권덕철 장관, 콜롬비아와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논의

한국과 콜롬비아 양국 복지부 장관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방한 중인 페르난도 루이스 고메즈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장관과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8월 24~26일 국빈 방문 중인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을 수행한 고메즈 장관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양국은 한-콜 보건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양국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과 콜롬비아가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의료인 역량 강화 및 민간기업 현지 진출 지원 등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에서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음에 공감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원격의료 기술 및 경험 공유, 스마트병원 모델 지원사업, 한국 의료정보시스템 해외진출 시범사업 등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의료시스템을 바탕으로 콜롬비아의 의료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미래 감염병 예방 및 중환자 관리를 위한 양국 간 보건의료인 교류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추진,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들의 진출 지원 및 현지 보건의료 교류회 개최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기업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한국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의 콜롬비아 진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 ‘한-콜 보건의료산업 교류회’(가칭) 콜롬비아 현지 개최도 추진된다. 

한편, 콜롬비아는 한국의 주요 경제 협력국이자 중남미 3위 소비국으로, 제약‧의료기기 분야에서 한국과의 교역이 증가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진출 필요성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2년 콜롬비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2015년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2018년 보건의료분야 정부사절단 파견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