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석 … 파이프라인 소개윤웅섭 회장, 파트너링 미팅 등 참여 … 기술수출 기대감↑먹는 비만약, 4주 최대 13.8%ㆍ평균 9.9% 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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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동제약 본사. ⓒ일동제약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경구 제형을 출시하며 '먹는 비만약' 시대가 본격화된 가운데 국내 기업 중 일동제약의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특히 윤웅섭 일동제약그룹 회장이 제약바이오 산업 글로벌 최대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직접 참석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7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비만·당뇨 등 대사성 질환을 겨냥한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을 두고 올해 글로벌 기술수출과 임상 2상 진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일동제약이 임상 1상에서 의미 있는 체중 감량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기술 수출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일동제약이 공개한 ID110521156의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후보물질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소분자 기반 경구용 합성 신약으로 인슐린 분비 촉진과 혈당 강하, 식욕 억제, 위장관 운동 조절 등의 효과를 유도한다.SAD(단계적 증량) 연구에서는 약물 투여 후 혈중에서 최소 18시간, 최대 24시간까지 유효 농도가 유지됐다. 반복 투여 시 약물 축적이나 식이 영향이 없는 등 1일 1회 경구 투여에 적합한 약동학적 특성이 확인됐다.MAD(반복 투여 후 단계적 증량) 연구에서는 효능이 보다 뚜렷하게 드러났다.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4주간 투여한 결과 50mg과 100mg 투여군에서 각각 평균 5.5%, 6.9%의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 200mg 투여군에서는 평균 9.9%, 최대 13.8%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체중 5% 이상 감소한 피험자 비율도 용량에 따라 최대 87.5%까지 상승했다.혈당 지표 역시 개선됐다.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OGTT)와 연속 혈당 모니터링(CGM)을 통해 투약 용량 의존적인 혈당 강하 효과가 확인됐다.안전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인 GLP-1 계열 치료제에서 요구되는 용량 적정(titration) 과정 없이도 위장관 부작용은 모든 코호트에서 경미한 수준(Grade 1)에 그쳤고 약물 관련 중단이나 중도 탈락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반복 투여 과정에서도 ALT·AST 등 간 효소 수치는 정상 범위를 유지했으며, 약물 유발 간 손상(DILI) 우려 사례도 확인되지 않았다.업계 관계자는 "경구 GLP-1 계열 치료제에서 타이트레이션 부담이 적다는 점은 상업화 단계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ID110521156을 둘러싼 향후 전략의 윤곽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이후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일동제약과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를 비롯해 아이디언스, 아이리드비엠에스 등 그룹 내 R&D 계열사들이 이번 행사에 총출동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일동제약그룹은 ID110521156을 포함해 P-CAB 계열 소화성궤양 치료제 '파도프라잔'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기술이전 ▲공동개발 ▲투자 유치 가능성을 동시에 타진한다는 계획이다.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간 중 각 계열사 및 파이프라인별로 사전에 조율된 파트너링 미팅과 더불어 신약 상업화와 관련한 제휴 논의 등 글로벌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