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세트 수요 증가 전망, 신선 선물세트 가격 인상 최소화‘역대 최고가’ 갱신 중인 한우. 도매가 지난해보다도 10% 올라굴비 지난해 11월부터 시세 저렴할 때마다 원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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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가 추석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올해도 비대면 추석으로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마트는 사전예약 기간 주요 신선식품 선물세트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표적인 품목이 한우다. 올 추석 ‘피코크 한우 혼합 1호(갈비 1.6kg, 국거리/불고기 각 0.7kg)’는 행사카드 결제 시 지난해와 동일한 17만44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피코크 한우 갈비 세트 2호(한우갈비 2.4kg)’의 경우 행사카드 결제 시 판매가가 17만4400원으로 지난해(17만2000원)과 가격이 대동소이하다.

    고객들의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한 초저가 한우 선물세트도 기획했다. 이마트는 올 추석을 맞아 8만8800원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획한 ‘냉동불고기 세트(한우 불고기 1.4kg)’를 선보였다. 사전예약 기간에는 카드할인 20%이 적용돼 7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한우 시세는 집밥 문화 확산 등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27일 기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데이터에 따르면 한우 지육 kg당 평균 도매가는 2만1431원을 나타내, 지난해보다도 시세가 10% 이상 올랐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 이마트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선물세트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먼저,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추석을 대비해 6개월 전부터 한우 시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할 때마다 냉동 선물세트용 물량을 비축해왔다. 한우 시세가 시즌과 수요·공급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의하면 한우 kg당 도매시장 월평균 경락가는 지난 2월 이후 2만639원에서 2만2508원 사이에서 형성됐다.

    이마트의 자체 축산물 전문 가공·포장시설인 미트센터 역시 한우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에 있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분부터 가공, 포장, 유통까지 외부에 위탁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이마트 미트센터에서는 지난 11일부터 냉동한우 선물세트 조립작업이 시작돼, 9월 3일까지 물량 생산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한우 가격을 잡기 위해 대형마트 업계 중 최초로 지난 2011년부터 축산 바이어가 한우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이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목포수협, 추자도수협 등 주요 참조기 경매장에서 시세가 저렴할 때마다 물량을 지속 비축하고, 인기 굴비 선물세트에 대해서는 물량을 확대해 시세 변동분 대비 선물세트 가격을 더욱 낮췄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연초부터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중장기적 플랜을 수립하고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선물세트 구입을 고려 중인 고객들이 혜택을 누리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