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이익 782억원, 전년동기 比 45.3% ↑소상공인 키오스크 렌털 도입‧기업금융 확대
  • ▲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 ⓒ 현대커머셜
    ▲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 ⓒ 현대커머셜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의 사업 다각화와 기업금융 플랫폼 확대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올 상반기 78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지난해 동기 대비 45.3%(538억원)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3.9% 늘어난 228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2.3% 증가한 609억을 기록했다. 

    두드러진 상반기 실적 향상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의 공이 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 금융사로서 상용차 할부금융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새 먹거리 창출을 위해 B2B(기업간 거래) 영업에 나서 신시장 개척에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기업금융 플랫폼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끌었다.

    먼저 상용차(버스, 트럭 등)‧건설기계 등을 대상으로 할부, 리스 상품 등 상용차 사업 포토폴리오를 구체화했다. 

    랜털 사업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3월 현대커머셜은 소상공인들의 키오스크 구입비 부담을 덜어주는 ‘키오스크 렌털’ 상품을 선보였다. 

    이용자가 최고 월9만원대 렌털료만 내면 초기 목돈 부담 없이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교체시기에 맞춰 기기를 반납하는 식이다. 사용기간 내 언제든 재렌털이 가능하고 사용기간 동안 금융서비스 기술 공급업체인 ‘파이서브(Fiserv)’에서 무상으로 A/S가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정 사장은 직접 파이서브와 업무협약을 성사시켰다. 비대면 서비스 선호 문화가 확산될 거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도 서빙 로봇, 주차 설비 등 다양한 영역으로 렌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업금융 플랫폼 확대도 성과를 보였다. 정 사장은 현대커머셜과 대리점의 연계 판매망을 가지고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대금 결제를 지원해주는 ‘CDF 플랫폼’을 구축했다. 

    기업금융 자동화 시스템을 확립해 사업의 생산성과 효율성 등을 개선해 업계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도 고객 맞춤형 산업금융 사업을 비롯해 기업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대출, 부동산 금융까지 기업금융 전반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