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씨앗' 참여 기업 선정GS, 제2기 '더지에스 챌린지'… 에너지테크 스타트업 발굴현대차, 북미서 55EV 협업 드라이브
  • CJ그룹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씨앗(CIAT)'에 참여할 10개 기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씨앗 프로그램은 CJ제일제당을 비롯해 CJ대한통운, CJ ENM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도약기(창업 3~7년)의 스타트업을 뽑아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진행한다. 

    이번 첫 공모에는 푸드테크, 로지스틱스&커머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 3개 영역에 총 85개 기업이 신청해 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기업은 CJ와의 동반 성장 가능성, 지속 가능성, 역량의 잠재력 등 '미래 성장' 측면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된 스타트업들의 미래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 기대가 크다"며 "CJ의 식품·물류·미디어 분야 강점을 살려 차세대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재계 스타트업과의 동행이 잇따르고 있다. 대기업입장에선 스타트업 협업으로 미래 사업의 노하우 확보도 가능하다. 스타트업 입장에선 지분 투자에 더해진 대기업과의 거래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 

    GS그룹은 일찌감치 유망한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동반성장의 물꼬를 텄다.
  • GS는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혁신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친환경 미래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는 제2기 '더 지에스 챌린지(The GS Challenge)' 프로그램에 참여할 에너지테크 스타트업을 다음달 12일까지 모집한다. '더 지에스 챌린지'는 GS그룹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함께 할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만든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제1기 바이오테크(BT) 스타트업 발굴에 이어 이번 제2기에서는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기술 기반의 에너지테크(ET)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허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와 미래 사업 발굴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에도 "신사업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해서 기회를 찾아야 하며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GS의 투자 역량을 길러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만드는 '뉴 투 빅'(New to Big) 전략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스타트업과 맞손을 잡는다. 북미에서 전기차(EV) 관련 신생 기업과 협업을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다음달 8일까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서비스 솔루션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스타트업과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2021 EV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2021 EV Open Innovation Challenge)'를 개최한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진행한 ‘EV·배터리 챌린지’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강화하는 현지 전동화 전략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선제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롯데중앙연구소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의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사업을 지원에 앞장섰다. 대기업이 풀지 못한 과제를 스타트업이 해결한다는 의미다. 

    대기업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나 기술을 활용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지원과 함께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사업화 자금 지원과 함께 대기업과의 협업, 연구개발(R&D) 과제 연계, 기술보증 연계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가방 제작으로 유명한 패션스타트업 '플리츠마마'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효성티앤씨는 첫 스타트업 투자로 시장 흐름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고, 플리츠마마는 리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대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노하우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