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국내 매출 주춤해외매출이 국내 뛰어넘어정체된 국내 시장에 해외 시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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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라면업계의 내수 시장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로 깜짝 실적을 터트렸던 농심 신라면은 올해 처음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5일 농심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신라면 국내 매출액은 32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4300억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지난해(4400억원)보다 2.3% 떨어진 수치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라면의 멈춰선 내수매출에 반해 해외매출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신라면은 최근 수년간 국내 라면시장이 성장의 정체를 겪고 있는 사이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가며 몸집을 키워왔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으로 해외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신라면의 3분기 누적 국내외 매출액은 총 6900억원으로 이중 해외(3700억원)가 53.6%에 달한다. 신라면은 올해 해외매출 5000억원을 포함, 총 9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 미국 제2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멕시코와 남미 지역까지 공급량을 늘려 더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