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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빅딜③] 세계 최다 LCC 보유국… "재편 시급"

무려 9곳… "면허 남발 수준"항공빅뱅이 모멘텀'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촉진제 역할

입력 2021-10-15 12:11 | 수정 2021-10-15 13:29

▲ ⓒ 연합뉴스

한국은 '세계 최다 LCC 보유국'이다. 

제주항공, 진에어 등 기존 6곳에 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 등 신규 3사까지 모두 9곳에 달한다.

항공기가 주요 이동 수단인 미국과 숫자가 같다.

일본(8개)·독일(5개)·프랑스(1개)보다도 많고 관광이 주수입원인 태국(6개)은 물론 우리 보다 국토가 77배 넓은 호주(3개)보다도 월등하다.

가히 LCC 천국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과당경쟁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친 LCC들은 현재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다.

주수입원인 일본과 중국, 동남아 노선은 모두 끊겼고 기종제한으로 화물운송은 기대할 수 없다.

상당수가 자본잠식에 빠졌고 구조조정과 정부지원, 유상증자 등으로 간신히 연명중이다.

업계에서는 시장재편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그 모멘텀이 항공빅뱅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면서 LCC 해법으로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합친 통합 LCC를 들고 나온 바 있다.

LCC 1위인 제주항공을 넘어서는 규모로 시장 재편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통합이 늦어지면서 순서가 뒤로 밀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수요에 불구하고 9곳은 난립 수준"이라며 "사실상 면허 남발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LCC 면허를 계속 내주다가는 고속버스 회사보다 많아지겠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에 가입된 회사는 11곳이다.

전문가도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허희영 항공대 교수는 "현재 국내 LCC 시장은 과도기를 겪고 있는 것"이라며 "항공 빅뱅 이후 대형사 중심의 재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heeji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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