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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는 잊어라… 車 전시회 '모빌리티쇼'로 진화

전동화·자율주행·커넥티드카 트렌드 반영서울모터쇼→서울모빌리티쇼, 프랑크모터쇼→IAA 모빌리티 IT 등 융합 대세… 미래차, CES 중심으로

입력 2021-10-18 10:48 | 수정 2021-10-18 11:00

▲ 2019년 개최됐던 서울모터쇼 모습.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자동차 모터쇼가 ‘모빌리티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분야의 추세가 전동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로 확대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이달 8일 회의를 개최해 내달 25일 개최되는 서울모터쇼 명칭을 ‘서울모빌리티쇼’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조직위는 모빌리티 중심의 기술 종합전시회의 정체성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자율주행 △IT 융합기술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수소차 등 첨단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가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 사업 등도 산업의 한 축을 형성해가고 있다”면서 “그동안 서울모터쇼의 한계를 탈피해 새로운 모빌리티쇼로 전환해가는 것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 벤츠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더 뉴 EQE' 등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공개했다. ⓒ벤츠코리아

△디트로이트 모터쇼 △파리 모터쇼 △제네바 모터쇼 등과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올해부터 개최지를 독일 뮌헨으로 옮기고 이름도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모빌리티’로 바꿨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는 순수 자동차 전시회에서 탈피해 모빌리티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목표로 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전세계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중 전동화 모델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동화를 선도하다(Lead in Electric)’를 주제로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 등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포르쉐도 순수 전기 레이싱 콘셉트카인 ‘미션 R(Mission R)’을 선보였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 2020에서 PBV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한편, 몇년전부터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CES를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로 불릴 만큼 비중이 확대됐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CES 2020에서 실물크기의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를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CES에서 2025년까지 5년간 270억달러(약 32조원)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미래 전기차 전략을 발표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개최됐던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지난해 개최 시기를 6월로 옮겼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했고 올해는 모터 벨라(Motor Bella)로 이름을 바꿔 지난달 열렸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는 “자동차 업계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로 변화하면서 IT, 배터리, 5G, 전장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이 중요해졌다”면서 “단순히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을 넘어 업종간 합종연횡이 중요해지면서 자동차 분야에서 CES가 각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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