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국감]신혼부부-사회초년생 전용 13~19평형 매매가 7억 훌쩍…대출 '꽉'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집값이 잡히지 않는 가운데 문정부 5년차 13~19평형 중소형아파트 매매가가 7억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의 ‘2017년6월~2021년6월간 서울아파트 평형별 매매시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40~62.8㎡(중소형)의 평균시세는 文정부가 들어선 2017년 6월 3억7758만원에서 올 6월 현재 7억 3578만원으로 무려 1.9배(3억5820만원)나 올랐다.

김 의원은 서울에서 중소형아파트는 주로 방1~2개에 연식이 오래됐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적합해 청년이나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의 수요가 꾸준하지만 文정부 5년여가 지난 현재 7억대를 넘어 서민주택 대출조차 못받게 됐다고 꼬집었다.

예를들어 2017년6월~2021년6월 중소형 평균시세는 ▲성동구가 4억7835만원에서 무려 10억7173만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마포구도 4억5922만원에서 8억9520만원으로 9억대에 근접했고 ▲강동구는 3억6941만원에서 2배가 오른 7억5234만원에 달했다. 특히 ▲중소형 시세가 2억원대였던 구로구, 노원구, 중랑구는 모두 5억원대를 넘어섰다. 

평형이 늘어날수록 시세의 증가폭도 커졌다. 2017.6~2021.6월간 ▲소형(40㎡미만)대가 2억6844만원에서 3억787만원으로 상승한 반면 ▲중형(62.8~95.9㎡미만)대는 5억1969만원에서 9억5240만원 ▲중대형(95.9~135.0㎡미만)대는 7억 3117만원에서 13억3683만원 ▲대형(135.0㎡이상)은 14억6105만원에서 22억362만원으로 더 크게 올랐다.

김상훈 의원은“지난 5년여간 서울에서 생애 첫집의 가격이 급증했다”며 “文정부의 부동산 실정이 서민과 실수요자의 주거비용부담으로 돌아왔다. 작은 보금자리 조차 수억 주택이 된 이 현실부터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