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 직격탄잇따라 생산차질르노삼성만 수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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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10월 내수, 수출 실적 모두 전년동월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쌍용자동차·한국GM·르노삼성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의 10월 내수 판매는 10만6424대로 집계됐다. 전년동월(13만5495대)보다 21.5%나 감소했다.현대차는 10월 국내 시장에서 12.0% 감소한 5만7813대를 기록했다. 세단은 그랜저 9448대, 쏘나타 6136대, 아반떼 3368대 등 총 1만8978대가 판매됐다. RV는 팰리세이드 2582대, 싼타페 3494대, 투싼 2911대, 아이오닉5 3783대, 캐스퍼 2506대 등 총 1만8194대가 팔렸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6119대, GV70 2892대, GV80 1828대 등 총 1만1528대가 판매됐다.기아도 지난달 국내에서 3만7837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21.2%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승용모델은 K8 4181대, 레이 3399대, K5 1936대, K3 1526대 등 총 1만3197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쏘렌토 5363대, 스포티지 4258대, 카니발 3515대, EV6 2762대 등 총 2만811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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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차질과 공급 제약 발생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공급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쌍용차는 3279대, 한국GM은 2493대로 각각 56.9%, 64.7%나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삼성도 5002대로 30.0%나 줄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차질이 지속되면서 적체 물량만 내수 및 수출 포함 적체 물량이 1만2000대에 달할 정도”라고 언급했다.완성차 5개사의 수출 실적은 44만1768대로 전년동월(56만9552대) 보다 22.4%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24만9226대, 18만35대로 각각 22.5%, 18.4% 줄었다. 쌍용차와 한국GM도 1500대, 4382대로 42.0%, 82.0% 급감했다.반면, 르노삼성은 6625대로 전년동월 392대 대비 1590.1% 급등한 실적을 올렸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그룹의 부품 우선 공급정책에 힘입어 XM3 수출 물량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