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GC녹십자셀 합병… 세포치료제 시너지 기대T, NK, CAR-T, CAR-NK 등 전영역 파이프라인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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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병법인 '지씨셀(GC Cell)'이 오늘(1일) 출범했다. 지씨셀은 글로벌 세포치료제 기업 도약을 목표로 면역세포치료제 분야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합병으로 존속법인은 GC녹십자랩셀이 되며 합병비율은 1대0.4023542 로, GC녹십자셀 주식 1주당 GC녹십자랩셀 신주 0.4023542주가 배정된다. 신규상장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GC녹십자랩셀은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GC녹십자랩셀은 GC(녹십자홀딩스)와 함께 미국 법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를 설립한 후 NK세포 관련 기술 및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 

    GC녹십자랩셀과 아티바는 지난 1월 미국 MSD와 약 2조900억원 규모로 CAR-NK(키메라 항원 수용체-자연살해) 플랫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대표 파이프라인으로는 고형암 치료 목적으로 개발 중인 CAR-NK 세포치료제 'AB-201'이 꼽힌다. 이달 중 개최되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전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GC녹십자셀은 T세포 기반의 항암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국내 개발 항암제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활성화 T-림프구와 싸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가 스스로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GC녹십자셀은 그동안 CAR-T 치료제 연구를 통해 얻은 CAR 구조를 활용해 관련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이뮨셀엘씨 생산을 통해 얻은 CIK 치료제 생산 경험을 결합해 범용 가능한 동결 제형 CAR-CIK(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 치료제 개발을 추진해 왔다.

    CAR-T 치료제는 강력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내지만 환자 개인별로 제조해야함에 따라 대량생산에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한 것이 CAR-CIK 치료제다.

    이처럼 양사의 합병을 통해 지씨셀은 T, NK, CAR-T, CAR-NK, CAR-CIK 등 사실상 세포치료제 전영역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GC녹십자셀은 경기도 용인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합병 후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경쟁력 또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씨셀 관계자는 "GC녹십자랩셀의 세포치료제 연구, 공정기술과 GC녹십자셀의 제조역량의 유기적 결합 및 활용을 통한 합병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