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탄소중립위원회...자체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책임·공공·지속가능·공정성’ 등 4대원칙 제시
  • ▲ 이승우 사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제2차 탄소중립위원회를 개최하고 위원회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 제공
    ▲ 이승우 사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제2차 탄소중립위원회를 개최하고 위원회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국가 탄소중립 시나리오 최종안 발표에 따라 자체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을 위한 두번째 탄소중립위원회를 소집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7월 사내 탄소중립 총괄 의사결정 기구인 ‘KOSPO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시킨바 있는데 2일 사내 경영진과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한  2차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이번 위원회에서 ▲책임성 ▲공공성 ▲지속가능성 ▲공정성 등 4대 원칙을 토대로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기후환경·에너지경제·전력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남부발전 탄소중립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정인 중앙대 기후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별도로 남부발전 고유의 사업전략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먼 미래를 설계하는 상황이지만 먼길도 한걸음처럼이라는 말이 있듯 가까운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재수 EPRI 한국법인장은 “회사가 생존해야 탄소중립도 가능하다. 기술적 진보상황을 반영해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성봉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2050년까지 가는 여정에는 너무나 많은 변화 요소가 있어서 가까운 미래에 집중해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으며 먼 미래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태현 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정부에서 탄소중립 주요 수단으로 추진하고 있는 암모니아와 수소의 공급인프라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프라 구축상황과 수소·암모니아 공급으로 인한 가격상승 요소 등을 반영한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 의견에 대해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여러 가지 대외변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탄소중립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