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대 돌파 어려울 듯7월 이후 넉달째 감소세"공급부족에 반도체 난 겹쳐"
  • ▲ BMW가 벤츠를 제치고 10월 수입차 1위에 올랐다. ⓒBMW코리아
    ▲ BMW가 벤츠를 제치고 10월 수입차 1위에 올랐다. ⓒBMW코리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가 수입차 업계에도 미쳤다. 무난할 것으로 보였던 연간 30만대 돌파가 어려워 보인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8764대로 지난달 2만406대보다 8.0%, 전년 동월 2만4257대보다 22.6% 감소했다. 

    10월까지 누적대수는 23만3432대로 전년동기(21만6004대)보다 8.1% 증가했지만 증가세가 꺾인 모습이다.

    6월 2만6191대로 정점을 찍은 후 7월 2만4389대, 8월 2만2116대, 9월 2만406대, 10월 1만8764대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30만대는 물론 역대 최다 판매량인 2020년 27만4859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실적이 시들한 것은 하반기까지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반도체난에 일부 브랜드의 공급부족이 겹쳐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 ▲ 벤츠는 10월까지 누적 6만5855대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벤츠코리아
    ▲ 벤츠는 10월까지 누적 6만5855대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벤츠코리아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BMW는 10월 4824대로 메르세데스-벤츠(3623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만 10월까지 누적 판매대수에서는 벤츠(6만5855대)가 BMW(5만7625대)에 앞서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우디(2639대), 볼보(1125대), 지프(750대), 폭스바겐(719대), 미니(701대), 렉서스(656대), 쉐보레(572대), 혼다(526대)가 10월 수입차 3위부터 10위에 올랐다. 

    10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A6 45 TFSI’(851대)였다. 폭스바겐 ‘제타 1.4 TSI’(633대), BMW ‘520’(603대), 렉서스 ‘ES300h’(526대), BMW ‘530e’(394대)가 뒤를 이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벤츠 E 250이 1만615대로 1위를 유지했다. BMW 520(5543대), 렉서스 ES300h(5416대), 벤츠 E 350 4 MATIC(5052대)도 5000대가 넘는 판매량을 올렸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915대(58.2%), 2000~3000cc 미만 5759대(30.7%), 3000~4000cc 미만 1361대(7.3%), 4000cc 이상 208대(1.1%), 기타(전기차) 521대(2.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4950대(79.7%), 미국 2111대(11.3%), 일본 1703대(9.1%)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9520대(50.7%), 하이브리드 5229대(27.9%),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850대(9.9%), 디젤 1644대(8.8%), 전기 521대(2.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