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균등 배정' 방식에 많아야 4주 "과거 공모주 상장 때처럼 큰 차익 못봐"증권사 배만 불려…건당 수수료 5천원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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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의 일반공모 청약에 180만명이 넘게 몰렸지만, '100% 균등 배정' 방식에 정작 대박 수익을 낸 건 증권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최근 모집한 일반배정물량 425만주에 182만 4364건의 청약이 들어왔다.
100% 균등배정 방식에 따라 20주(90만원) 이상 청약자가 받는 주식수는 평균 2.33주로 집계됐다. 주관사별로 보면 대신증권이 3.24주로 가장 많고 삼성증권 2.82주, 신한금융투자 1.66주, 한국투자 1.24주 차례로 나타났다.
업계는 청약자들은 많아야 4주를 손에 쥐게 돼 과거 대어급 공모주 상장 때처럼 큰 차익을 보긴 어려웠다는 평가다.
신청한 사람 모두 똑같이 주식을 나눠주겠다는 '100% 균등 배정'이라 수익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균등배정 카드'가 증권사 배만 불려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사들은 오프라인 청약에 건당 수수료로 5000원을 부과하고, 온라인 청약에도 신한금융투자를 제외한 3곳은 200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약 82만건의 청약이 몰린 삼성증권의 경우 과거 청약 수수료 수입을 토대로 추산하면 45억원 가량(기관 수수료 포함)을 거머줬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