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아우디 등 자차 고객에 안정적 공급이베코, 위급상황 시 긴급 출동 서비스
  • ▲ 요소수 부족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부 수입차 업체는 미리 물량을 비축했다. ⓒ연합뉴스
    ▲ 요소수 부족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부 수입차 업체는 미리 물량을 비축했다. ⓒ연합뉴스
    요소수 대란으로 디젤차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벤츠와 BMW, 아우디 등 수입차 업계의 한발 앞선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선제적으로 요소수를 비축해 놓고 긴급 출동서비스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수급난 장기화에 대비해 수시 모니터링을 실시하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요소수는 디젤차에 장착된 배출가스저감장치에 사용되는 촉매환원제로 고갈되면 다시 보충할 때까지 시동을 걸 수 없다. 

    유럽산 요소수를 비축해 놓은 BMW코리아 관계자는“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바로 요소수를 구매할 수 있다”며  “고객들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양”이라고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3~4개월치의 요소수를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우디, 폭스바겐 차주들에게 요소수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수급 대란이 장기화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본사에서 미리 요소수를 준비했고 아직 비축된 물량이 남아있다”면서 “독일 본사와 협의해 추가적인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답했다. 

    요소수 수요가 높은 수입 상용차 업체도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베코코리아는 1000리터 가량의 요소수를 비상용으료 비축해 놓았으며, 차량이 멈추는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일정량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베코코리아 관계자는 "비축분이 있어 신차 출고 시 불편은 없을 것"이라면서 "수급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