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상장사·공모규모 3.4배 달해카카오페이-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어급 상장 코스피 3000선 하회 등 최근 수익률 부진 걸림돌
  • ▲ 카카오페이 상장 기념식. ⓒ연합뉴스
    ▲ 카카오페이 상장 기념식. ⓒ연합뉴스
    올해 카카오페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어급 공모주들이 잇따라 상장하면서 기업공개(IPO) 공모 금액이 20조원을 넘겼다.

    단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고 첫날 장중 상한가 기록)에 성공한 기업이 줄어들면서 수익률은 시장의 기대만큼 나오지 못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총 104개사다. 공모액은 총 20조12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사 95개사, 공모액 5조9355억원에 비하면 3.4배에 달하며 지난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0년(10조1453억원)에 비해서도 2배 수준이다.

    실제 올들어 조 단위의 '최대어' 종목들이 대거 증시에 입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1조4918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460억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크래프톤(4조3098억원),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카카오페이(1조5300억원) 등 1조원을 넘기는 종목만 6개에 달한다.

    코스피 시장에선 17개사가 16조869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87개사가 3조2586억원가량을 조달했다.

    단 최근들어 증시가 저조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는 모습이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이 지난 1∼8월까지만해도 5월(25.09%)을 제외하고 평균 45∼80%대를 유지했다. 반면 9월에는 37.32%, 10월 20.50%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올 8월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5개사는 '따상'에 성공했지만 9월 이후로는 일진하이솔루스, 지아이텍 2개사만 성공했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첫날인 지난 3일 공모가 대비 114% 높은 가격에 장을 마치며 우수한 성적으로 중시에 입성했으나 '따상'에는 실패했다.

    최근 코스닥 상장한 리파인과 지니너스는 상장 첫날 각각 공모가 대비 32%, 33% 상승에 불과한 성적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나마 이달 들어서는 카카오페이와 디어유(156%)가 양호한 성적으로 입성,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 59.92%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가 연일 3000선을 밑도는 등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