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초 할랄 인증 항암제 공장… 인구 20억 이슬람 시장 노려
  • ▲ CKD-OTTO 알제리 공장 전경 ⓒ 종근당
    ▲ CKD-OTTO 알제리 공장 전경 ⓒ 종근당
    종근당은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CKD OTTO’가 알제리 최대 국영 제약사 사이달(Saidal)과 3200만불(한화 약 377억)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1차 물량을 출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CKD OTTO는 2026년까지 5년간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항암주사제를 알제리에 수출한다. 

    사이달은 종근당과 수출 계약을 맺은 후 알제리 현지에서 품목 허가를 마쳤다. 이번에 수출된 항암제는 입찰을 통해 현지 병원에 즉시 공급될 예정이다.

    CKD OTTO 관계자는 “CKD OTTO 항암제 공장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한 항암제 공장”이라며 “알제리를 시작으로 향후 20억 인구에 달하는 이슬람 국가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할랄’이란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이란 뜻으로 돼지고기, 술을 비롯해 도살된 고기를 원료로 만든 제품은 제외된다. 종교적 규율이 엄격한 이슬람 시장에서 할랄인증 확보는 이슬람 글로벌 시장 진출의 주요 관건으로 여겨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