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수석부행장 등과 자정까지 논의에도 합의 실패100% 보상시 '배임이슈' 여부 엇갈려…양자 간 '상설라인' 가동키로
  • ▲ 17일 기업은행 사옥에서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 대책위(왼쪽)와 기업은행이 3차 간담회를 열었다. ⓒ 디스커버리펀드 대책위
    ▲ 17일 기업은행 사옥에서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 대책위(왼쪽)와 기업은행이 3차 간담회를 열었다. ⓒ 디스커버리펀드 대책위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주요 판매사인 기업은행에서 윤종원 행장과의 직접 면담을 재차 요구했으나 결렬됐다.

    디스커버리 사기피해 대책위(이하 대책위, 위원장 최창석)는 지난 17일 오후 2시부터 기업은행 본사 26층 회의실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창석 위원장을 비롯해 법률대리인인 신장식 변호사 등 5인이, 기업은행 측에서는 김성태 수석부행장 등의 임원 5인이 각각 참석했다.

    간담회는 자정이 다 되도록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지만 양자 간 합의를 보지 못했다.

    특히 대책위와 윤 행장과의 대면 간담회 추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나 합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기업은행 측은 대책위가 질의 및 요구사항을 제출하면 기업은행 측에서 윤 행장의 답변서를 마련한 뒤 대면 설명을 할 것을 약속했다. 설명이 되지 않을 경우 김 부행장이 대신 설명하기로 했다. 질의서 답변 전까지 대책위 측은 집회를 열지 않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각 2인씩의 상설 라인을 가동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