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장 목표, 11월 예비심사 청구SK쉴더스, 11번가, 웨이브, 티맵모빌리티 대기중기업가치 극대화, 성장동력 발굴 모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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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인적 분할한 SK스퀘어가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낸다. New ICT 영역에 투자를 끌어올려 기업가치를 높이고,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29일 SK스퀘어에 따르면 원스토어, SK쉴더스, 11번가, 웨이브, 티맵모빌리티 등 자회사들의 IPO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호 SK스퀘어 대표는 "현재 26조원인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를 2025년까지 약 3배인 75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우선 원스토어는 내년 상반기 IPO를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원스토어의 3분기 전체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27.8% 증가했으며, 13분기 연속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1년 초부터 3분기까지 원스토어 거래액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36.1%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의 평균치 25%를 크게 앞서고 있다.원스토어는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 투자전문회사인 DTCP로부터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국내·외 통신사 및 글로벌 IT 기업이 힘을 합친 앱마켓 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SK스퀘어의 IPO 첫 타자가 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원스토어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2조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SK쉴더스 역시 내년 상반기 IPO를 목표로 상장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통합법인 출범 7개월만에 사명을 ADT캡스에서 SK쉴더스로 바꾸고, 오는 2025년까지 신사업 매출을 현재의 5배 이상으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SK쉴더스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4조원 이상으로, 보안 업계 대어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이 밖에 SK스퀘어는 ▲11번가(2023년) ▲웨이브(2024년) ▲티맵모빌리티(2025년) 등 자회사들의 IPO를 계획하고 있다. 11번가의 경우 아마존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스토어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구독 서비스(T우주)를 연계하면서 글로벌 발판을 마련했다.웨이브는 2025년까지 콘텐츠에 총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HBO맥스와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안심대리, 플러스 멤버십, 픽업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업계 관계자는 "'M&A 승부사'로 불리는 박 대표의 진두지휘아래 자회사들의 IPO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