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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만에 총파업… 한국타이어, 勞도 使도 딱하다

1962년 노조 설립 후 첫 파업10.5% 인상·피크제 폐지 vs 5% 인상·성과급 500만원업황 불황에 해법 찾기 난항

입력 2021-11-29 10:49 | 수정 2021-11-29 11:20

▲ 한국타이어 노조가 지난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파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하루 7만개 가량의 타이어 생산이 멈췄다.

59년만에 파업 카드를 꺼내든 노조는 임금 10.6% 인상과 만 57세부터 적용 중인 임금피크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단체협약 ‘협의’ 문구를 ‘합의’로 바꿔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성과급 지급에 대한 명확한 규정과 지급 시기를 명문화 해야 하며,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달라는 입장이다. 

한국타이어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1962년 노조 설립 이후 처음으로 그만큼 절박함이 가득하다.

노조 측은 “매년 영업이익이 수천억원에 달하지만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283억원이며, 올해는 7000억원대로 예측된다. 조합원 수가 4100명인 점을 감안하면 노조의 성과급 요구 규모는 600억~700억원, 1인당 약 150만원 수준이다. 

노조와의 이견 좁히기에 나선 회사측 사정도 딱하다.

올들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신차용 타이어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데다가 글로벌 물류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업황이 악화되었다는 주장이다. 

실제 대전공장, 금산공장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사측은 일단 임금 5% 인상과 성과급 500만원을 제시하며 노조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노사 간 의견 차이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대화하면서 원만한 합의를 모색할 것”이라면서 “노사 모두 타이어 업계의 대내외 환경이 어렵다는 데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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