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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관심 집중… '3인' 체제 유지 전망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 '안정'에 방점'반도체 김기남-가전 김현석-스마트폰 고동진' 유임 될 듯이재용 부회장 직급 유지… 사장단 제외 임원인사 대규모 '세대교체' 가능성

입력 2021-12-01 10:47 | 수정 2021-12-01 10:47
삼성그룹이 이달 초 사장단을 시작으로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이후 첫 인사인 만큼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사장단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수요일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이틀 후 후속 임원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최대 관심사는 대표이사 3인 체제 유지 여부다.

삼성전자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3인은 2017년 10월 부문별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뒤 2018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난해 인사에서 유임이 확정되면서 햇수로는 4년째 대표이사 자리를 나란히 지키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정기주총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에 유임된 만큼 이번 인사에서도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게 재계 시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경영 안정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내외 불확실 상황에서도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유임이 예상되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기남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기남 부회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삼성 종합기술원장과 메모리 사업부장, 시스템 LSI 사업부장,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DS부문 반도체 총괄 사장을 두루 역임한 반도체 분야 최고 권위자로 미국 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이다.

평택에 대규모 반도체 단지를 착공 및 증설을 주도하며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1등을 이어가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청사진에 맞춰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사업 등을 담당하는 IM 사업부문의 고동진 사장, TV·백색가전 등을 맡은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의 김현석 사장 등도 폴더블폰 성공과 비스포크 등 신가전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을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사장단을 제외한 임원인사에서는 대규모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인사제도 혁신안을 마련한 만큼 30대 임원이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삼성전자는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했다. 5년 만에 이뤄진 개편으로 ▲승격제도 ▲양성제도 ▲평가제도에 변화를 줬다.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하고 경력개발 기회와 터전을 마련, 상호 협력과 소통의 문화 조성이 주요 특징이다. 

'부사장·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전격 통합해 임원 직급단계를 과감히 축소함과 동시에 '직급별 표준 체류기간'을 폐지해 젊고 유능한 경영자를 조기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직원 승격의 기본 조건이었던 '직급별 표준체류기간'을 폐지하고 다양한 직무경험을 통한 역량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평가 방식도 달라진다. 부서장 한 명에 의해 이뤄지는 기존 평가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임직원 간 협업을 장려하기 위해 '피어(Peer)리뷰'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동료평가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등급 부여 없이 협업 기여도를 서술형으로 작성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앞으로는 30대 임원과 40대 CEO 배출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이에 따라 올해 인사에서는 '뉴 삼성' 구상이 담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새로운 삼성 비전이 구체화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재범 기자 jbcho@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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