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 행보...내년에도 300억~500억원 신규투자
  • 한라가 신규 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9일 한라에 따르면 회사측은 올해 약 400억원을 한국자산평가(씨엘바이아웃PEF, 340억원), 켐스필드코리아(엘로씨에스오엘성장PEF, 50억원), 에어레인(10억원)에 각각 투자했다.

    이는 사업 다각화를 위한 행보로 내년에도 약 300억~500억원을 신규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금까지 총 40억원을 투자한 에어레인의 경우 지난해 말 30억원을 투자할 당시 기업가치는 200억원으로 평가됐지만, 최근 롯데케미칼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500억원으로 재평가받으며 높은 성장성을 나타내고 있다.

    에어레인은 기체분리막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혼합기체로부터 포집하고자 하는 기체를 순도 높게 분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여수1공장 내 CCU 파일럿 설비를 통해 9개월 간 실증 운영을 진행한 바 있으며, 오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대산공장 내 20만톤 규모의 실증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사업뿐 아니라 내년 자체사업 분양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점차 매출이 회복돼 2023년에는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한라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