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푸드부문 3분기 누적 매출 5천억원 돌파베이커리 부문 매출 앞질러 4분기 성수기 포함된 연매출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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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C삼립의 푸드 부문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2018년 자회사 합병 이후 경영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착수한 결과, 푸드 부문 성장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SPC삼립은 연말 성수기를 포함한 연매출에 기대감이 깃들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PC삼립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7461억원으로, 누적 2조113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1조8676억원) 대비 13.2% 증가했다. 

    이 중 올해 3분기 푸드 부문 매출은 5087억원으로, 베이커리 부문 매출 4787억원과 300억원 가까이 차이를 벌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양 부문 매출은 푸드 4682억원, 베이커리 4527억원으로 차이는 100억원대에 수준이었다. 

    '호빵' 등을 주력으로 하는 베이커리 특성상, 겨울철이 성수기인만큼 4분기 성장세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빨라진 추위 탓에 10월 호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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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부문의 성장세도 심상치않다. SPC삼립은 2018년 밀다원, 에그팜, 그릭슈바인을 흡수합병해 경영 효율성 제고 작업에 나선 바 있다. 

    그동안 '피그인더가든'의 매장을 꾸준히 늘리고 판매 채널 확대, '하이면' 리뉴얼, '그릭슈바인' 간편식 전환 작업 등에 착착 진행해왔다. 그 결과 SPC삼립의 푸드 매출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62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처음으로 6000억원대로 올라섰다. 

    특히 올해 계란가격 급등으로 신선식품 적자 폭이 확대돼 왔지만 육가공 부문에서 화이트 미트(White meat) 판매 호조, 돈육 가격 하락 영향이 푸드 실적을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PC삼립의 구조조정 작업이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베이커리 강자였던 SPC삼립은 '베이커리'가 끌고 '푸드'가 미는 형국에 들어섰다. 시장은 SPC삼립이 올해 기대치를 넘어서는 연매출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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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형 성장이 동반되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높은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부인 베이커리 부문에서 제품 및 채널 믹스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브랜드 부문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구조적인 체질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