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인상 이후, 내년 1월1일 또 올려편의점 기준 코카콜라 500ml 2200원 조정미국 코카콜라 이미 가격 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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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먹거리 가격 인상이 잇따라 이어지는 가운데, 코카콜라음료도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내년 1월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오리지날' 3종, '코카콜라 제로' 3종 등 코카콜라 6종에 대해 가격을 인상한다. 평균 인상폭은 5.7% 다.

    코카콜라 250ml는 편의점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500ml 2100원에서 2200원으로, 1.5리터 제품은 3600원에서 3800원으로 오른다. 오리지날과 제로 모두 동일하다. 앞서 올해 1월 가격 인상 이후 1년만이다. 

    국내 코카콜라음료를 유통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올해 1월 코카콜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편의점 기준 코카콜라 캔 1500원, 500㎖ 페트병은 2100원, 씨그램 1400원으로 기존 대비 100원 올린 바 있다. 

    앞서 최근 코카콜라 미국 본사가 내년 가격 인상 가능성을 암시해 국내 코카콜라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는데, 현실화된 것이다.

    코카콜라 미국 본사의 제임스 퀸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용 부담에 따라 “필요하면 가격을 인상할 것”을 예고했다.

    국내 음료업계가 최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부담에 따라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격 인상이 이어져왔다. 연초 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음료의 가격 인상 이후 1년도 안돼 도미노 인상이 이어진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월부터 칠성사이다·펩시콜라·밀키스·레쓰비·아이시스8.0 등 총 16개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4.7% 올렸다.

    일화는 12월부터 장수 보리 탄산음료 제품인 '맥콜' 가격을 100원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맥콜 250ml 제품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500ml 제품은 1800원에서 1900원으로 오른다. 동아제약의 피로회복제 '박카스F'의 편의점 판매가격도 800원에서 900원으로 인상됐다.

    농심은 이달부터 '카프리썬'과 '웰치소다' 가격을 인상했다. 카프리썬 200ml 제품은 900원에서 1000원으로, 웰치소다 355ml 제품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00원씩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