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서 간담회尹 "성장 안하면 여기저기서 사회적 갈등"崔 "미래 대비 전폭적 정부 투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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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상의) 회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 정부의 기업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최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윤 후보와 간담회를 갖고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도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최 회장은 "성장은 중요한 화두로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융합하기 위해 미래를 위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며 "디지털전환, 탄소중립, 미중 패권전쟁 등 대전환에 맞춰 개별기업이 하기 어려운 인재 양성, 미래 인프라 및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SOC에 미리 투자하면 기업의 미래 먹거리 마련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이어 "정부 규제를 포지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틀이 바뀌어야 한다"며 "기업이 충분히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갈 수 있도록 법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정해 달라"고 강조했다.윤 후보는 "경제가 성장 안하면 여기저기서 사회적 갈등과 문제들이 두더지 게임처럼 올라온다"며 "성장은 무조건 중요하다"고 답했다.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고용 수요에 대비해서 맞춤형 인재를 많이 공급해 일자리 창출을 수요공급 패러다임으로 하는 것이 제 경제운용의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윤 후보는 "민간이 알아서 하게 둬야 한다"며 "규제개혁 문제에 대해 법조인으로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규제의 틀, 법체제의 개혁을 반드시 이뤄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두 사람은 이날 경제안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확인했다.윤 후보는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을 맞고 총리는 내치에 전념하는 이원집정부제가 현실에 맞는 것인지 의구심을 갖게 될 만큼 외교안보와 경제는 하나의 문제가 됐다"며 "청와대 안보실을 군사 안보 뿐 아니라 경제 안보까지 감안해서 기업에 필요한 주요 공급망에 대해 점검하겠다"고 했다.최 회장도 여기에 "정부와 민간이 도와주는 경제 생태계 조성도 필요하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