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육, 교촌·BBQ 1만9000원, bhc 2만원배달 치킨1마리 2만원 시대 도래원부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배달비 등 요인 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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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황유정 디자이너
    원부자재 상승으로 인한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진 가운데 치킨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달비나 음료를 포함하면 치킨 1마리 2만원 시대가 막이 오른 상황이어서 소비자 체감 물가는 더욱 높을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빅3' 중 교촌치킨과 bhc치킨이 '가격 인상'을 예고한 반면, BBQ는 '당분간 가격 동결' 을 선언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난 11월 1000~2000원 인상한데 이어 bhc도 오는 20일부터 치킨을 비롯한 일부 제품가격을 1000~2000원 올릴 예정이다. 평균 가격 인상 폭은 교촌이 8.1%, bhc가 7.8%다. 

    BBQ는 원재료, 최저임금, 배달료 등 상승으로 가격인상 요인이 넘침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치킨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뉴데일리가 교촌·bhc·BBQ의 대표 메뉴 (인상 후)가격을 비교해봤다.

    우선 각사 후라이드 치킨 가격을 살펴보면, 교촌리얼후라이드는 1만7500원, bhc의 해바라기후라이드는 1만7000원, BBQ의 황금올리브는 1만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라이드 제품의 경우 bhc가 가장 저렴했고, BBQ가 가장 비쌌다.

    이번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 부분육(콤보·스틱)은 교촌콤보와 BBQ 오리지널 콤보반반이 1만9000원으로 동일했다. bhc 후라이드콤보가 2만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다. 부분육은 최근 수급 불안정을 겪으며 가격 상승을 겪은 바 있다.

    인기 메뉴인 교촌의 허니 오리지날은 1만6000원, bhc의 뿌링클은 1만8000원이었다. BBQ의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1만9500원으로 가장 고가인 것으로 파악됐다.

    장기화된 코로나19 확산세 속 배달 시장이 급속도가 커지면서 최근 수년간 배달앱 수수료 및 배달비용 등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여기에 올리브유 및 밀가루, 옥수수 등 국제 원ㆍ부재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다 국내외 물류비의 급격한 상승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내년에 최저임금이 9160원으로 인상되면서 인건비는 물론 배달비용도 오르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