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0대 임원 대거 발탁… 1981년생 상무도대웅제약 40대 전문경영인 투톱 체제… 이창재 사장 승진보령·경남 등도 40대 대표 선임… 젊은리더십 부각
  • ▲ (왼쪽부터) 김희정 상무, 이재선 상무, 조영진 상무, 케빈 샤프 상무, 허도영 상무 ⓒ삼성바이오로직스
    ▲ (왼쪽부터) 김희정 상무, 이재선 상무, 조영진 상무, 케빈 샤프 상무, 허도영 상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약바이오업계에 40대 리더들이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역할로 급부상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40대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 승진한 김용신 부사장과 조 베스 디프레이타스 상무를 제외한 5명(김희정·이재선·조영진·허도영·케빈샤프 상무)이 모두 40대다. 특히 김희정 상무의 경우 1981년생으로 가장 어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전무·부사장 직급을 통합했고 임원 직급을 상무·부사장 2직급 체계로 단순화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내년도 임원 인사를 통해 40대인 정병인, 황재웅 상무를 발탁했다.


  • ▲ (왼쪽부터) 전승호 대표이사 사장, 이창재 대표이사 사장 ⓒ대웅제약
    ▲ (왼쪽부터) 전승호 대표이사 사장, 이창재 대표이사 사장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업계에서 보기 드문 40대 대표 투톱체제를 내세웠다. 대웅제약은 임원인사를 통해 이창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전승호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각자 대표)를 맡겼다. 전승호 대표와 이창재 신임 대표는 각 1975년생, 1977년생이다.

    이 대표는 동아대 중문학과를 졸업 후 2002년 대웅제약에 입사한 이래 마케팅 PM, 영업소장을 거쳐 최연소 마케팅 임원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이 같은 인사는 직원 성장과 고객 가치 향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인재를 선임한 것이 특징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약업계서는 대웅제약과 같이 40대 대표를 임명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면서 젊은리더십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앞서 보령제약은 지난 8월 기존 안재현, 이삼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장두현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장 대표는 1976년생이며, 보령제약에서 40대 전문경영인 단독 체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 대표는 2014년 보령홀딩스 전략기획실장을 맡은 이후 보령제약 운영총괄(COO·전무), 경영총괄 부사장(COO) 등을 지냈다.  

    경남제약은 지난 9월 1978년생 오성원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오 대표는 경남제약의 최대주주인 블루베리NFT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