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통한 韓 콘텐츠 가능성 확인넷플릭스와 국내 업계, 동반 성장 시너지 만들어넷플릭스 "2022년에도 국내 창작자와 동행할 것"
  • ▲ 오징어 게임ⓒ넷플릭스
    ▲ 오징어 게임ⓒ넷플릭스
    넷플릭스는 30일 국내 창작자들과 전 세계 한국 콘텐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글로벌 대중문화 허브로서의 한국’, ‘오징어 게임’, ‘동반 성장’을 올해의 키워드로 언급했다.

    ◆ 글로벌 대중문화의 허브로 자리매김한 한국

    올해는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 업계가 함께 선보인 한국 콘텐츠들이 유례 없는 사랑을 받으며 한국의 소프트 파워가 빛을 발했다.

    지난 11월 전 세계 인기 콘텐츠를 매주 발표하는 넷플릭스 톱 10 사이트가 도입된 이후 한국 콘텐츠는 공개와 동시에 톱 10 리스트에 오르며 세계인의 관심을 입증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9월 공개 이후 15주 연속 비영어권 TV 부문 톱 10 리스트에 안착했고 '마이네임', '지옥', '고요의 바다'의 톱 10 선정은 물론 '승리호'는 지난 2월 공개 이후 28일간의 시청 시간 바탕 현재까지 비영어권 영화 부문 9위를 유지할 만큼 인기 행렬을 이어가는 중이다.

    ◆ 글로벌 유행어 ‘깐부’를 탄생시킨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을 통해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자들이 함께 만든 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BBC가 ‘비영어 콘텐츠 혁명의 시작’이라고 평가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공개 이후 28일 동안 1억 4200만의 역대 최대 구독 가구의 시청을 이끌었고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가 3분기 실적 발표에 오징어 게임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할 정도로 막대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고담 어워즈 및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등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석권하며 작품성과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입증했고 구글의 올해 전 세계 검색어 9위 및 인스타그램의 올해 인기 해시태그로 선정되기도 했다. 

    ◆ 동반 성장을 통한 시너지

    한국 콘텐츠의 흥행은 국내 업계 전반이 성장하는 선순환으로도 이어졌다. 넷플릭스는 한국 진출 이후 현재까지 약 1조 원 이상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해왔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투자는 콘텐츠 업계를 포함해 웹툰,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약 5조 6000억 원의 경제 효과와 약 1만 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한국 웹툰이 훌륭한 콘텐츠의 원천 IP로 주목받으면서 올해 처음으로 국내 웹툰 산업의 연 매출액 또한 1조 원을 돌파하며 크게 성장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공개 이후 국내 원작 웹툰의 주간 평균 조회수는 22회, 주간 평균 결제자수는 약 14배 증가했다.

    넷플릭스와 국내 창착자들과의 협력도 보다 강화됐다. 넷플릭스는 지난 9월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를 개최해 특수분장, 색 및 음향 보정, 특수시각효과 등 제작 현장에서 활약 중인 창작자들의 역할과 목소리를 전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국내 콘텐츠 후반 작업진들과 함께 편집, 특수시각효과 등의 기술을 공유하는 웨비나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협업은 한국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근간으로 실제로 다양한 외신들이 국내 제작 역량을 조명하기도 했다. CNN은 '킹덤:아신전'의 국내 특수분장 역량을 호평했고 버라이어티(Variety)도 '고요의 바다'의 달의 협곡이 놀라울 정도로 잘 다듬어져 있다고 전했다.

    ◆ 국내 창작자와 동행 이어가는 2022년 

    넷플릭스 관계자는 “2021년은 뛰어난 역량을 지닌 한국 창작업계가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역사를 기록한 무척이나 뜻깊고 감사한 한 해였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오직 자신만이 선보일 수 있는 이야기와 퀄리티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한국의 많은 창작가들과 함께 넷플릭스도 언제나 상상을 뛰어넘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2022년에도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고등학교 배경의 '지금 우리 학교는' 및 휴먼 법정 드라마 '소년심판', 로맨스 영화 '모럴센스' 등 새롭고 신선한, 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서와 가치를 담은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국 창작 업계와의 동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