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35억 원가량 개발비 지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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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K삼양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기술 개발 사업인 '이종기술융합형(이어달리기) 국책과제'에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체결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완화하며 기술 고도화, 미래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는 소재·부품 기술개발 과제다.

    LK삼양은 주관연구기관으로서 한국항공대, 한국몰드,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국책과제를 수행한다. 완성차 업체도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LK삼양은 최용규 한국항공대 교수팀이 개발한 친환경 고굴절 칼코지나이드 유리의 원천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아웃 캐빈(Out-Cabin) 나이트 비전용 원적외선 광각렌즈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몰드는 이 소재의 양산기술 확보를, 한국기계연구원은 인 캐빈(In-Cabin)용 박형렌즈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다.

    LK삼양은 수요기업의 요구에 맞춰 나이트 비전용 광각 렌즈의 개발 스펙을 확정했다. 수요 기업은 LK삼양이 개발한 렌즈 모듈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평가할 예정이다. 완성차 업체의 참여로 인해 과제 성공 시 대기업 판로 확보 가능성도 열려 있어 사업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K삼양은 카메라 렌즈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원적외선용 고굴절 광각렌즈를 개발함으로써 기존의 열화상 카메라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국책과제 컨소시엄은 오는 2027년까지 정부로부터 총 34억8000만 원의 개발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구본욱 LK삼양 대표이사는 "이번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고부가가치 상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을 개척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며 "광학 요소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을 본격화하고 중장기적으로 매출 신장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