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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격동기, 혁신이 미래다] 우상향하는 게임... 과열된 NFT 경쟁 변수

2020년 한국 게임 수출액 약 10조 원넥슨·넷마블·엔씨, 인기 IP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위메이드·컴투스 등 중견게임사, P2E 게임 개발 속도과열된 NFT 개발 경쟁... 본업 등한시 우려

입력 2022-01-02 06:00 | 수정 2022-01-04 10:28
게임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콘텐츠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년에는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신작과 NFT와 블록체인 기반의 P2E(Play to Earn)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한국 게임의 수출액은 81억 9356만 달러(한화 약 9조 6688억 원)에 달한다. 2019년 대비 23.1%의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게임산업의 2022년 키워드는 글로벌 진출이다. 3N에서 준비하고 있는 다수의 인기 IP 기반 신작이 2022년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 중이며, 위메이드와 컴투스를 필두로 하는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NFT와 블록체인 기반의 P2E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3N은 본업의 충실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넥슨의 경우 2021년 비교적 조용한 한 해를 보낸 가운데 2022년부터 PC와 콘솔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3인칭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대전 격투게임 ‘DNF DUEL’ 등 다수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자사를 대표하는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하는 신작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상반기 중 정식출시할 계획이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제2의나라’는 북미·유럽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엔씨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타이틀로 PC와 콘솔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프로젝트TL’을 준비 중이다. 2022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글로벌 콘솔 시장에 적합한 BM과 게임성을 구축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출시된 모바일게임 ‘리니지W’가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리니지 IP를 활용한 프로젝트TL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작 ‘도깨비’의 트레일러 영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펄어비스가 콘솔게임 ‘붉은사막’을 2022년 내 출시할 계획이며, 라인게임즈의 신작 액션RPG ‘언디셈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사들의 신작이 다수 준비 중이다.

▲ ⓒ넥슨

중견게임사들은 NFT와 블록체인 기반의 신사업을 통해 퀀텀점프를 모색하고 있다. 대표주자는 위메이드다. 지난해 미르4의 글로벌 버전을 통해 역대급 성과를 거둔 위메이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P&E(Play and Earn) 패러다임 확산에 나선다.

위메이드는 2022년까지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의 게임을 온보딩하겠다는 목표로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락스퀘어, 에이엔게임즈, 클로버게임즈 등 중소게임사들의 게임을 온보딩하는 것과 더불어 선데이토즈 인수, 웹젠과 MOU 체결 등을 비롯한 굵직굵직한 게임사들과 협업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 중인 컴투스홀딩스는 2022년까지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에는 ‘C2X(가칭) 블록체인 플랫폼’을 오픈하고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월드 오브 제노니아’ 등 자사를 대표하는 IP 기반 게임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컴투스는 자체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를 2022년 하반기까지 상용화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약 2500명에 달하는 규모의 그룹사 전체를 컴투버스로 이주시키고 다양한 분야의 선도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버스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엔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의 게임사들이 P2E 게임 관련 사업을 전개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2022년부터 본격적인 P2E 게임산업의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P2E 게임에 경쟁이 과열되면서 게임사들이 본업을 등한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거래소를 구축하거나 투자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몇몇 게임사들을 제외하면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블록체인이나 NFT가 접목된 게임을 언급만 해도 주가가 폭등하는 만큼, 주가 부양을 위해 구체화도 되지 않은 사업을 일단 하겠다고 뛰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이나 NFT 등이 접목된 P2E 게임이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해당 기술에 대한 투자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다만, 게임 자체의 재미가 없다면 단순한 기술 접목만으로 흥행에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준 기자 kimd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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