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전동화 원년국내외 브랜드 출시 경쟁아이오닉6·니로EV·EV6 GT 등 대기
  • ▲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인 '프로페시' 모습. ⓒ현대차
    ▲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인 '프로페시' 모습. ⓒ현대차
    2022년에도 다양한 전기차 신차들이 출시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물론 수입 브랜드까지 본격가세하면서 전기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신차를 앞세워 올해 친환경 선두 브랜드 위상을 확고히하겠다는 목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고객들이 가장 신뢰하고 만족하는 친환경 톱 티어(Top Tier) 브랜드가 되기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중형 전기차 세단 ‘아이오닉6’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IAA 모빌리티 2021’와 11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인 ‘프로페시(prophecy)’를 전시한 바 있다. 

    아이오닉6는 아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공사를 위해 이달 3일부터 28일까지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 ▲ EV6 GT 모습. ⓒ기아
    ▲ EV6 GT 모습. ⓒ기아
    기아는 올 1분기 니로 하이브리드, 상반기에 니로 EV 모델을 출시한다. 또한 지난해 EV6 ▲스탠다드 ▲롱레인지 ▲GT-Line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EV6 GT는 430kW급 듀얼모터가 적용됐으며,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40N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되는 시간은 3.5초에 볼과하다. 기아 관계자는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으로, 고객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지난해 배터리 화재로 인한 리콜 사태로 미뤄졌던 볼트 EV와 볼트 EUV를 올해 출시한다. 두 차량 모두 66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볼트 EUV 403km, 볼트 EV 414km로 400km가 넘는다. 

    법정관리에 놓인 쌍용자동차도 브랜드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e-Motion)’을 지난해 11월 유럽 수출에 이어 올해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다.

  • ▲ 지난해 11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 공개된 '더 뉴 EQE' ⓒ벤츠코리아
    ▲ 지난해 11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 공개된 '더 뉴 EQE' ⓒ벤츠코리아
    수입차 업체들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벤츠는 중형 전기 세단 ‘더 뉴 EQE’와 컴팩트 전기 SUV ‘더 뉴 EQB’를 내세워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특히 EQE는 3120mm의 휠베이스에 실내 길이가 80mm 확장되면서 현행 E-클래스보다 공간이 넓어졌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660km에 달한다. 

    BMW는 올해 1분기 순수전기 4도어 쿠페 ‘i4’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i4는 역동적인 드라이빙 즐거움에 초첨을 맞춘 모델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4도어 그란쿠페만의 우아한 디자인, 실용성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MINI도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뉴 MINI 일렉트릭’을 국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아우디는 연내 Q4 e-트론을 국내에 선보인다. 엔트리급 버전, 미드레인지 버전, 최상위 모델 등 3종으로 구성된다. 최상위 버전 ‘Q4 50 e-트론 콰트로’는 전기모터 2개가 탑재되어 전기 사륜구동을 지원한다. 볼보도 올해 ‘XC40 리차지’ 등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전동화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 

    지난달 말 국내 브랜드 론칭을 한 폴스타는 오는 18일 ‘폴스타2’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폴스타2에 이어 연내 플래그십 SUV ‘폴스타3’로 라인업을 확대해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폴스타의 국내 첫 출시 모델인 폴스타2는 트림에 따라 최대 78kWh의 배터리 용량, 300kW 및 660N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고객들의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했다”면서 “이에 따라 전동화 흐름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