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조 올영 상반기 시동ATM 해외 특수, 효성티앤에스 도전장IPO 첫 발 뗀 위니아에이드, 기업가치 17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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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있다.'성장성을 내세운 주요 기업들이 상장 채비에 나섰다.헬스앤드뷰티 스토어 리딩기업인 CJ올리브영은 상반기 상장에 나선다. 예상 시가총액은 3조원 이상.오너 일가가 주요 주주에 포함돼 있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준비 단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선호·경후 남매는 각각 11.09와 4.26%를 보유하고 있다.올리브영의 지난해 취급액은 2조4000억원으로 2020년과 비교하면 13% 증가했다.오프라인과 온라인, 글로벌 부문에서 모두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면세를 제외한 국내 뷰티 시장 성장률이 2.8% 수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실적이다.효성티앤에스, 위니아에이드, SK매직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ATM 전문 업체인 효성티앤에스는 연간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시 되면서 2019년 이후 중단했던 IPO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티앤에스 상장은 효성그룹의 오랜 숙원으로 자본확충과 더불어 일감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역시 오너가 3형제가 각각 14.13%씩 모두 42.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54.01%는 (주)효성이 보유 중이다.위니아에이드는 코스닥 입성을 위한 첫발을 뗐다.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심을 청구했다. 올해 안으로는 상장을 마친다는 구상이다.위니아에이드는 2015년에 설립된 회사로 위니아딤채와 위니아전자 등 가전 계열사의 물류, 배송/설치, AS 서비스, 대리점 운영 등을 도맡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가전제품 브랜드의 수리센터와 렌탈, 홈케어서비스 등으로 사업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기업가치는 약 1720억원으로 추산됐다.SK매직도 2018년부터 추진하던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신용등급도 올랐고 무엇보다 실적이 우상향 추세다. 최신원 회장의 오너리스크도 잦아드는 국면이다.
다만 이들 기업들은 상장은 오랫동안 내부에서 논의해 온 사항이지만 아직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SK매직 관계자는 "2018년 주관사 선정 이후, 현재 추가로 진척된 사항은 없다"며 "회사의 가치를 최대한 인정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