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대표, 상장 한달 만에 지분 대량 매각카카오 노조 6일 성명서 발표카카오 노조 "책임지려면 카카오 신임 대표에서 사퇴해야"
  • 카카오 노동조합이 상장 한달 만에 지분을 대량 매각하면서 '먹튀 논란'을 일으킨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의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 철회를 요구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은 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사태의 핵심인 류 대표의 카카오 대표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류 대표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경영진은 지난해 12월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카카오페이 주식 44만 933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류 대표는 4일 사내 간담회를 열고 "저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로 인해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송구하다”면서 “상장사 경영진으로서 가져야 할 무게와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사과했으나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서승욱 크루유니언 지회장은 "한번의 간담회는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책임을 지는 것은 카카오 신임 대표에서 사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