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윈도, 투명디스플레이로 건물 외벽 대체해양 쓰레기 수거 '웨이스트샤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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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2'가 개막한 가운데 네덜란드의 친환경 신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네덜란드 업체 '비디오윈도'(VideowindoW)는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동영상을 띄울 수 있는 '투명한 창'을 출품했다. 디스플레이로 건물 벽을 바꾸는 이 기술은 올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투명도를 조절해 유리를 화면으로 바꾸고 적정한 밝기로 동영상을 송출해준다. 반사 억제 기술도 적용돼 눈부심을 막아준다.동영상은 아직까지 흑백으로만 구현되지만 전력 소비를 크게 줄여 기후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약 30% 정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향후 공항·병원·학교·쇼핑몰 등 다양한 건물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디오윈도는 현재 유럽의 일부 공항에서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에도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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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란마린 테크놀로지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수중 드론 '웨이스트샤크'를 선보였다. 이 제품 역시 혁신상을 수상했다.웨이스트샤크는 수면 위를 헤엄치는 수상 드론으로, 고래상어를 모델로 삼아 제작됐다. 웨이스트샤크는 강과 바다 폐플라스틱 등 쓰레기를 수거해 해양 오염에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웨이스트샤크는 약 72kg의 카누 크기 정도로 조종 방법은 컨트롤러로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3D 라이다 및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변의 선박이나 선착 시 부두 등과의 충돌회피는 물론, 정해진 경로에 따른 자율주행 방식도 가능하다.특히 물속에 사는 어떤 종의 생물을 위협하지 않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며 내장된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 수집도 가능하다. 수거능력은 350k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