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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어쩌나…1인당 연이자 48만원 더 낸다

기준금리 1.25%…주담대 6% 돌파 시간문제 신한·우리銀, 예적금 금리 최대 0.4%P↑이주열 "취약계층, 정부 재정이 역할 해야"

입력 2022-01-14 16:39 | 수정 2022-01-14 17:16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올리면서 차주들의 이자부담이 현실화됐다. 

지난해 8월부터 총 세 차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차주 1인당 평균 연간 대출이자는 48만4000원 더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취약차주나 무리하게 빚을 낸 영끌족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행 연 1.00%의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한은은 앞서 코로나19 경기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 5월 기준금리르 0.50%까지 낮췄었다.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세 차례 기준금리를 0.25%p씩 높이면서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25%로 복귀했다. 

한은은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하는 동안 가계의 연간 이자증가 규모는 9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1인당 연간 이자규모는 금리 인상 전 289만6000원에서 338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당장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의 대출 및 예금금리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오는 17일부터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최대 0.4%p 인상하기로 했다. 

대출금리 인상도 시간문제다. 대출 준거금리가 되는 국채와 은행채 등이 영향을 받게 돼 주택담보대출금리는 곧 6%를 넘어설 전망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이날 기준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연 3.75~5.51%에 달했다. 

또한 보유하고 있는 대출이 변동금리일 경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확대는 바로 연결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의 75.7%가 변동금리였다. 

금융권에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차주의 대출 부실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자영업자 1인당 대출 규모가 3억5000만원에 달해 비자영업자가 90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4배나 많았다. 

현재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으로 대출 원금 및 이자가 상환유예되고 있어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0.19%에 그치고 있다. 다만 금융지원이 종료될 경우 대출 원금 및 이자가 언제든 부실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통화 정책은 성장, 물가, 금융불균형 등 큰 흐름을 보고 운영해야 한다"면서 "(경제 주체별) 균등하지 못한 경기 회복세에서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에 대해서는 정부의 재정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유경 기자 orange@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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