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 체결식에 문재인 대통령 등 참석오는 2025년 1분기 합작공장 완공 예정합작회사와 1조원 규모 EPC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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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지난 40여년간 축적해 온 주조·단조 부문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내에 주단조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두산중공업은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Riyadh)에서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Dussur), 사우디 아람코의 완전 자회사인 사우디 아람코 개발 회사(Saudi Aramco Development Company)와 세계적인 규모의 주·단조 합작회사인 TWAIG Casting & Forging 설립을 위한 주주간 협약 수정안을 체결했다.주조는 금속을 가열해 용해시킨 뒤 주형에 주입, 일정한 형태의 금속 제품을 만드는 것을 뜻하며, 단조는 금속 재료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다음 압력을 가해 특정 형체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H.R.H Abdulaziz Bin Salman Al Saud) 사우디 에너지 장관, 칼리드 알팔레(H.E. Khaled AlFaleh) 사우디 투자부 장관, 반다르 알 코라이예프(H.E. Bandar Al-Khorayef)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시르 알루마얀(H.E Yaser AlRumayyan)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가 참석했다.합작회사(TWAIG Casting & Forging)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건설된다. 올해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1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다.합작 공장은 40만㎡의 면적에 연간 6만톤의 주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제강·주단조 ·가공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주단조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합작회사의 주력 생산 제품은 사우디아라비아 내 석유 화학 플랜트용 펌프·밸브, 조선·해양 플랜트용 기자재에 소요되는 주단조 소재이다. 장기적으로는 풍력 발전 플랜트 및 발전 플랜트용 주단조 제품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두산중공업은 공장 건설을 위해 합작회사와 1조원 규모의 EPC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공장 건설과 주요 설비 공급을 위한 경쟁 입찰에 국내 중소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사우디 아라비아 및 해외 기업들도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한 두산중공업 주단조 기술의 첫번째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산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두산과 사우디아라비아 파트너사들과의 파트너십이 보다 굳건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