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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이직·우리사주 처분'…이슈 중심에 선 카카오페이증권

법인영업본부장 및 임직원 17~20명, DS투자증권 집단 이직 바로투자證 시절부터 함께한 인력…조직개편 과정서 퇴사 결정"본부 전체 이동 이례적" vs "대형사서는 흔한 일" 의견 갈려일각선 우리사주 처분 위한 이직이라는 비판도…회사 측은 부인

입력 2022-01-21 09:43 | 수정 2022-01-21 11:38
카카오페이증권 임직원이 최근 대규모 이직을 결정한 데 이어 이 과정서 직원들이 우리사주를 처분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모회사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처분 논란 등 대내외 환경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이 끊이지 않으면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이르면 다음 주 선보일 예정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는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현태 카카오페이증권 법인영업본부장을 포함한 법인영업본부 임직원 13명과 애널리스트 4~5명이 퇴사 및 이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애널리스트 또한 법인영업본부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DS투자증권에서 새 둥지를 틀 예정이다. 김현태 영업본부장은 DS투자증권의 새 법인 영업본부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김 본부장이 과거 장덕수 DS투자증권 회장과의 인연으로 이직을 결정했다는 후문이 나온다. 

DS투자증권 관계자는 “해당 이직 소식을 전해 들었지만, 아직 구체적인 서류 등이 제출된 상태는 아니다”라며 “어떤 이유로 이들이 이직을 결정했는지 들은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직을 결정한 임직원들은 카카오페이가 지난 2020년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카카오페이증권을 공식 출범할 때부터 함께한 인력이다. 업무 혼선을 줄이기 위해 법인영업 및 기업금융(IB) 등에서 바로투자증권 기존 사업 부문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러한 단체 이직을 다소 이례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팀 단위로 이직을 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20여 명에 달하는 본부 인원 전체가 움직이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증권 측은 이번 이직에 대해 “내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이뤄진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중소형증권사로서 홀세일 사업 부문을 더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재정비 과정에서 법인영업본부 인원들이 이직을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회사의 방향, 개인의 커리어, 업계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진 결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페이증권은 홀세일 사업 부분을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재정비 과정에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홀세일 부문 내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것보다는 중소형 증권사에 맞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재정비 방안이 정해지고 나면 신규 인력 채용에 관한 것도 이뤄질 예정”이라며 “지금은 조직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가져갈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가 이뤄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 임직원들이 우리사주를 처분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대규모 이직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실제 회사 직원들은 퇴사 과정에서 우리사주를 다량 처분해 논란을 더했다. 이들은 모회사인 카카오페이 상장 당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들이 모두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는지도 확인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예정돼있던 MTS 출시에는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이달 말에서 2월 초 MTS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카카오페이증권은 지금껏 홀세일과 리테일 부문을 각자대표 체제로 구분해 업무를 진행했기 때문에 이번 이직이 MTS 출시에 타격을 줄 만큼 업무 연관성이 없다”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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