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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2877만명+α' 대이동…政, 고향방문 자제요청에도 17.4%↑ 예상

하루평균 480만명·설날 531만명 최다… 방역 비상귀성 출발 31일 오전·귀경 내달 2일 오후 가장 혼잡자가용 이용 91%… 서울~부산 6시간50분 예상

입력 2022-01-26 11:00 | 수정 2022-01-26 11:02

▲ 고속도로.ⓒ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3000명을 넘으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다가오는 설 연휴에 하루 평균 48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0명 중 9명이 자가용을 이용할 것으로 조사돼 귀성·귀경길은 지난해보다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을 포함한 이동량은 설 당일인 다음 달 1일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엿새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고속도 이용차량 하루평균 462만대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12월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전국 1만4025가구를 대상으로 벌인 '설 연휴 통행실태 모바일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에 총 2877만명, 하루 평균 48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설보다 17.4% 증가했다. 설 당일인 다음 달 1일에 가장 많은 53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이동 계획을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19.4%를 차지해 실제 이동 규모와 혼잡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이동수단은 승용차(91%), 버스(4%), 철도(3%) 등의 순이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 대수는 하루 평균 462만대로 예측됐다.

문제는 오미크론 확산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301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76만2983명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설 연휴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설 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총리는 "송구스럽지만,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설 연휴에 많은 사람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 귀성·여행·귀경 등 출발일 분포.ⓒ국토부

국토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을 분리하고 QR코드 등을 통한 이용자관리, 모든 메뉴 포장만 허용, 실내 취식금지를 시행한다. 임시 화장실 579칸(휴게소 502칸, 졸음쉼터·TG 등 77칸)을 확충하고 안내요원도 추가 배치한다. 주요 휴게소 7곳과 철도역 1곳에 임시선별검사소도 운영한다.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 사전 표출 등을 통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도 유도한다.

이용객이 몰리는 철도역,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에 대해 최상위 수준의 방역태세를 갖추고, 국도·지방도 주변과 민간 운영 휴식시설에 대해서도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게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현장 지도에 나선다.

대중교통 방역에도 힘을 쏟아 철도는 창가좌석만 판매하도록 제한하고 버스·항공은 창가좌석 우선 예매·좌석 간 이격 배치를 권고한다. 여객선은 증선·증회를 통해 이용자 안전을 확보한다. 해외입국자 전용 교통편도 운영한다. KTX 전용칸은 하루 18회, 전용버스는 77회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이번 설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한다.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졸음·음주·난폭운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감시카메라를 단 드론(10대)과 암행순찰차(21대)를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고속도로 나들목(IC)과 식당가 등에선 상시 음주단속을 시행한다. 아울러 폭설·한파 등 겨울철 기상 악화에 대비해 제설대책반을 편성하는 등 비상대응 체계도 구축한다.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국도 39호선 토당∼원당 등 17개 구간(110.7㎞)을 개통하고, 13개 노선 63개 구간(316.7㎞)에 걸쳐 갓길차로제도 운영한다.

▲ 주요 도시간 예상 평균소요시간 .ⓒ국토부

◇자가용 이용 늘어 귀성·귀경길 혼잡 예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향가는 길은 설 전날인 이달 31일 오전(18.0%), 귀경 길은 설 다음날인 다음 달 2일 오후(27.5%)가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여행을 포함한 최고 혼잡 시간대는 설 당일인 다음 달 1일과 다음날인 2일 오후 2~3시가 될 전망이다.

설을 보내는 가구 중 설 전날 귀성·여행하고 설 당일 귀경한다고 응답한 가구가 12.0%, 설 전날 귀성·여행 후 설 다음 날 귀경 예정인 가구가 10.0%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길은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50분, 귀경길은 최대 3시간40분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귀성은 서울~대전 3시간30분, 서울~부산 6시간50분, 서울~광주 5시간20분, 서서울~목포 6시간, 서울~강릉 4시간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은 대전~서울 5시간, 부산~서울 9시간50분, 광주~서울 8시간40분, 목포~서서울 8시간30분, 강릉~서울 6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임정환 기자 eruca@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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