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패션, 리조트 부문 모두 실적 개선
  • 삼성물산이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19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9.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14% 증가한 34조4552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8291억원으로 57.6% 늘었다.

    삼성물산은 "이번 실적은 부문별 사업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한 안정적 성장 지속 덕분"이라며 "상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 속에 패션의 경영효율화로 인한 체질 개선, 자회사인 바이오의 3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량 증가가 연간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건설 부문은 매출이 10조98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510억원으로 52.7% 급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국내 화력 발전 프로젝트의 공사비 증가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손실 발생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으나 수주는 연간 목표치(10조7000억원)를 21%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상사, 패션, 리조트 부문은 모두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

    상사 부문은 원자재가 상승과 글로벌 교역 역량 강화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2960억원)이 전년 대비 214.9% 급증했다. 매출도 17조3540억원으로 31% 늘었다.

    패션 부문은 소비 심리 회복세와 경영 효율화로 인한 체질 개선이 가시화하면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됐고, 리조트 부문도 레저업계 수요 회복과 골프사업 호조로 매출(2조7770억원)과 영업이익(570억원)이 각각 8.8%, 171.4% 증가했다.

    2021년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32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6%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조7649억원으로 19.4% 증가했고, 순이익은 2334억원으로 19.4%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목표치로 매출 34조9000억원, 수주 11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건설부문이 최근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하고 상사, 패션 등 수익성이 유지되며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