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4년 만에 NTP 개최신작 20종 및 사업 방향성 공유블록체인·메타버스 사업 본격 진출
  • ▲ 방준혁 넷마블 의장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 방준혁 넷마블 의장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넷마블은 게임의 다양한 콘텐츠와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과 블록체인, 메타버스를 융화해 진화된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7일 진행된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 의장은 “2020년까지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보안 및 기술 등 산업에 대한 안정성과 사회적 공감의 확대가 필요했던 시기로 검증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2021년부터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에서 NFT를 활용한 사업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넷마블도 적절한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고민과 진출 기획을 했고 올해부터 블록체인 사업이 본격화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방 의장이 생각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의 방향성은 넷마블 본사와 넷마블에프앤씨에서 진행되는 두 가지 사업으로 분류된다.

    본사에서 진행하는 블록체인 사업은 게임이 중심이다. 넷마블이 직접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게임의 재미가 우선이 되는 블록체인 결합 모델이다. 넷마블에프앤씨의 방향성은 조금 다르다.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결합된다. 나아가 커머스까지 결합되는 모델이 등장할 전망이다.

    방 의장은 “현재는 두 가지 전략이지만 새로운 모델로 접근할 수 있다. 지금은 블록체인 산업의 초기다.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획일적으로 규정하고 단정짓기 어렵다”며 “다양한 방향성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 중인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으로는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버전 ▲골든브로스 ▲제2의나라 글로벌 ▲몬스터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이 있다. 가장 먼저 출시될 게임은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버전이며, 순차적으로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신작의 70% 이상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서는 타사의 다양한 게임을 자체 플랫폼에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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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메타버스 사업 진출도 본격화된다. 방 의장은 “메타버스와 관련된 미들웨어 기술의 발전과 블록체인 테크의 결합이 다양한 가능성을 열었다”며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일상화가 메타버스 산업의 니즈를 크게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방 의장은 메타버스 사업과 관련된 키워드가 대부분이 게임과 연관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바타, 홈, 커뮤니티, 협력, 경쟁, 경제구도 등 최근 MMORPG의 핵심 콘텐츠가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데 기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구현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

    방 의장은 “게임업계의 기술과 게임 개발 경험 노하우가 블록체인 테크와 결합되면서 커뮤니티 중심의 메타버스에서 한층 진화될 것으로 생각한다. 개인이나 단체, 기업 등이 메타버스 안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이를 통해 명예 획득 및 경제활동을 하게 된다”며 “이는 가상자산을 획득하는 과정이 될 것이며 획득한 가상자산은 실물자산으로 전환해 메타버스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넷마블은 퍼블리싱 모델에 적합한 기축통화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코인 발행 이후 상장할 계획을 밝혔으며, 넷마블에프앤씨가 발행 중인 코인도 추가 재상장을 준비해 총 두 코인의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이 전개할 메타버스 사업은 ‘메타노믹스’와 ‘메타 휴먼’이다. 메타노믹스의 주축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다.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는 NFT 게임으로 디지털 자산의 획득과 거래가 가능하다.

    다만, 국내에서 P2E 기능은 제외하고 출시될 예정이다. 방 의장은 “P2E는 현재 국내에서 법으로 막혀있다”며 “국내에서는 P2E 기능을 제외하고 출시할 예정이며, 글로벌 버전에서는 P2E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로 인해 P2E 게임을 출시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방 의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하고 고민하고 있다.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라고 본다”며 “안타까운 점은 한국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블록체인 게임과 관련된 규제 방향을 조금 바꾸면 어떨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는 열어주되 출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규제 방안을 강화시키는 방안이 산업과 사회 흐름의 방향성을 함께 가져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메타 휴먼 사업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지만 향후 다양한 사업으로 전개하다는 방침이다. 현재 ‘제나’, ‘리나’, ‘시우’ 등을 공개한 상황이며, 궁극적으로 메타 휴먼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넷마블이 이날 공개한 신작 라인업은 총 20종이다. 넷마블네오에서 개발 중인 ▲왕좌의게임 ▲BTS 드림 ▲나 혼자만 레벨업, 넷마블넥서스가 개발 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구로발게임즈의 ▲원탁의기사, 넷마블엔투의 ▲머지 쿵야 아일랜드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스쿼드 배틀 ▲신의 탑: 뉴 월드 ▲RF 프로젝트, 넷마블엔파크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넷마블 몬스터의 ▲레이븐: 아랑 ▲몬스터길들이기2, 넷마블에프앤씨의 ▲일곱개의대죄: 오리진 ▲아스달 연대기 ▲그랜드크로스S ▲그랜드크로스W ▲오버프라임 등이다. 이 외에도 북미 자회사 잼시티와 카밤에서 각각 5종, 2종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