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지난해 매출 3조5520억원… 전년비 19.2%↑두산인프라코어, 지난해 매출 4조5937억 기록
  •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규모인 매출 8조1000억원을 합작했다.

    4일 현대제뉴인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5.7% 상승한 3조552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818억원으로 전년 대비 98.5% 상승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5.2% 증가한 4조5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두산밥캣을 제외한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2645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각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요인과 중국 비중을 줄이고 신흥시장을 확대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 공략을 통해 호실적을 냈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매출이 전년에 비해 성장했다. 특히 인도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해 이 지역에서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4000억여원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신흥시장 및 선진시장에서 매출을 극대화하며 중국시장 매출 감소분을 보완했다. 신흥 및 한국시장에서 전년 보다 51.3% 성장한 1조6045억원을 시현했다. 이 기간 북미 및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전년에 비해 37.9% 늘어난 1조331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엔진사업부가 건설기계 수요 급증과 발전기 및 부품의 판매처 다변화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85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양사는 올해 ▲글로벌 경기 부양책 지속 기대감 ▲라인업 교차판매 ▲판매망 확대 투자 등의 시너지를 통해 2021년 대비 약 4%늘어난 8조4700억여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2022년은 양사가 통합 구매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첫 해"라면서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신제품 출시 및 메가 딜러 확보를 위한 투자 등을 통해 영업망을 확대함으로써 견고한 수익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