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2월 1주차 주간 위험도 평가결과 발표확산세 이어지면 위중증 환자도 비례해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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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전국 위험도가 3주 연주 ‘높음’으로 평가됐다. 다음 주 확산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위중증 환자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월 1주차(1월30일~2월5일)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전주 대비 12.1%p(포인트) 증가한 92.1%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0.21%, 중증화율은 0.5%로 나타났다. 델타 변이의 3분의 1 수준이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병상 확보 증가와 위중증 환자 감소와 맞물려 전국 18.6%→15.8%, 수도권 18.5%→15.1%, 비수도권 19.0%→17.6%으로 모두 감소했다.

    다만 재택치료 환자 비중이 늘어 재택치료 의료기관 가동률이 전주 58.7% 대비 22.4%p 올라 81.1%를 기록했다. 재택치료자 비율은 78.7%를 기록했다.

    주간 일평균 발생률(인구 10만명당)은 43.7명으로 위험도 평가를 처음 실시한 11월 1주차(4.1명)와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만2657명으로 전주 대비 1만784명 증가했다.

    주간 입원 환자는 8447명으로 2248명 크게 늘었지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133명으로 전주와 비교해 34명 줄었고, 주간 사망자 수도 146명으로 전주보다 37명 감소했다. 

    문제는 60대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질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60대 이상 3차 접종 시기 감안시 3월 이후 예방효과가 감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고위험군에 속하는 요양병원‧시설 내 집단 감염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종사자 선제검사 및 입원‧입소자 PCR 검사를 유지하고 시설 내에서 보건용 마스크 착용‧환기 실시‧동선 및 병동 간 이동 제한 등 요양병원‧시설 감염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요양병원 미접종자의 경우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 접종을 독려하고 있으며, 집단 감염 지속과 돌파감염 증가에 따라 4차 접종 계획도 수립 중이다.

    이와 관련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다음주에는 확진자 증가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미리 대비해둔 대응대로 시행되고 있음을 알리고, 조치·통제에 신뢰성을 갖도록 메시지 관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