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기순익 6750억원… 11.3% ↑취급액 200조8000억원… 업계 1위자동차금융·리스 등 사업구조 다변화 효과
  • ▲ 신한카드 본사.ⓒ뉴데일리
    ▲ 신한카드 본사.ⓒ뉴데일리
    신한카드가 지난해 국내 소비의 증가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경제 불확실성에 탄력 대응해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업무 등을 효율화하며 관련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으며 자동차 할부금융 및 리스 수익이 확대되며 사업구조를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9일 신한금융지주의 2021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67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6066억원) 대비 11.3% 증가한 수준으로 2017년(8987억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신용카드 취급액은 20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누적 취급액이 200조원이 넘어선 것은 업계 최초다.

    특히 지난해 지원 규모가 11조원에 이르는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원카드 신청 점유율(MS)도 1위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신용카드 실질회원수가 131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영업수익도 2020년 4조1002억원에서 지난해 4조3754억원으로 2752억원(6.7%)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리스 수익(3993억원)이 전년 대비 36.4% 급증했다. 할부금융(1587억원) 7.6%과 신용카드(2조8623억원) 0.5% 등 전반적으로 영업수익이 증가했다.

    이중 자동차 할부금융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6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우리·롯데·하나)의 지난해 3분기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총 9조7949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 동기(8조6866억원)대비 12.8% 증가한 수치로, 신한카드가 3조804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3조4090억원)대비 11.6% 늘어난 수치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8월 자동차금융플랫폼 ‘신한카드 마이카(My Car)’를 전면 리뉴얼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카뮤니티(Car뮤니티)를 개설하고 중고차 매물 서비스 '인증중고차'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고도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신한카드는 올해 '통합 MAU(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 순수 이용자) 1000만명'이라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자사 결제플랫폼 '신한플레이', 자동차종합플랫폼 '신한마이카', 소상공인 통합지원플랫폼 '마이샵 파트너' 등의 활성화를 통해 현재 700만 수준인 MAU를 4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2년을 신한카드만의 차별된 '딥 플레이'로 불확실성을 뛰어넘는 돌파 성장을 통한 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끊임없이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