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시장 호황 이어질 듯
  • ▲ HMM 드림호 ⓒ HMM
    ▲ HMM 드림호 ⓒ HMM
    HMM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운운임 상승 등 시장 호조가 반영돼서다.

    HMM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2% 증가한 7조37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동기 매출은 13조7941억원으로 11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5조3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00%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가 지속되며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는 등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4분기(10~12월)는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2020년 12월말 기준 2129p에서 지난해 12월말 기준 5046p로 대폭 상승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연말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및 올 춘절에 대비한 밀어내기 물동량이 증가했다.

    또 HMM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 20척 투입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HMM은 올 상반기 코로나19 및 오미크론 확산, 미-중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그리고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중인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은 2024년 상반기에 인도 완료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