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해외법인 매출액 1조2151억원… 전년비 35.6% 증가말레이시아 및 미국법인, 역대 최대 실적 달성올해도 해외법인 고성장 지속 전망
  • 코웨이가 지난해 해외판매 덕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3조6643억원, 영업이익 6402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전년에 비해 각각 13.2%, 5.6% 늘어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해외 시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법인 연간 매출액은 1조2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 늘었다. 해외 법인 계정 수 역시 전년보다 33.5% 증가한 258만 계정을 기록했다. 코웨이 국내외 총 계정은 908만 개에 달한다.

    주요 해외 법인인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의 매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각각 9802억원, 16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8.3%, 11.3% 씩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53.1% 오른 1993억원, 전년비 60.8% 감소한 78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 측은 "말레이시아 법인의 회계기준 변경 영향을 없애면 지난해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30% 대 성장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 상황에서도 신제품 출시를 통해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법인은 산불 사태,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공기청정기 판매가 증가해 매출은 성장했으나, 관세 부과 영향 및 미국내 운송 물류 대응을 위한 창고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법인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의 높은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해외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7%, 33%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상품·서비스·디자인 혁신을 완성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며 "올해 매출액으로 전년비 8.7% 증가한 3조9845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6807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