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발표한 '르놀루션' 전략 주효유럽서 친환경 모델 20만3000대 판매올해 4% 이상 영업이익률 달성 목표
  • ▲ 르노그룹이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르노삼성
    ▲ 르노그룹이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르노삼성
    르노그룹이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인 ‘르놀루션(Renaulution)’ 전략이 주효하면서 지난해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르노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296만6000대를 판매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액은 462억1300만유로(약 63조원), 영업이익은 16억6300만유로(약 2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년만에 흑자전환했다. 

    르노그룹이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E-TECH 친환경 모델은 20만3000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31%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13만3000대보다 52% 증가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지난해 6월부터 유럽 시장에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아르카나(XM3)는 지난해 유럽 시장 소비자가 선택한 약 6만대의 물량 중 60%를 E-TECH 모델이 차지하며, 르노그룹의 친환경차 판매 비율 증가에 기여했다. 

    르노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4%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 및 10억유로(약 1조40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한편, 르노그룹은 지난해 1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경영전략인 르놀루션을 발표해 시행에 돌입했다. 르노그룹 관계자는 “르놀루션을 통해 기존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중심의 조직에서 탈피해 수익성, 현금 창출, 투자 효과 등의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르노그룹은 2023년까지 수익과 현금창출 회복에 주력하고, 2025년까지 브랜드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라인업 구축, 2025년부터 장기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테크, 에너지, 모빌리티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