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비 정보 구체적으로 제공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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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윤 기자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의 배달비가 같은 조건에서 최대 5500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배달의민족ㆍ요기요ㆍ쿠팡이츠 등 3개 배달앱별 배달비를 조사해 공개했다.

    협의회는 같은 장소에서 같은 업체에 주문한 경우 배달앱 사이 배달비의 가격차이는 최저 100원부터 최고 5500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배달앱 간 배달비의 가격 차는 1000원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가장 비싼 배달비와 최저 모두 배달의민족에서 나왔다. 최고 배달비는 배민1이 40건으로 가장 많았고, 최저 배달비는 배달의민족이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배달의민족 측은 "입점 가게 수가 가장 많다 보니 최저 배달비부터 최고 배달비까지 다양하게 상품구성이 돼있다"며 "고객부담배달팁이나 최소주문금액은 플랫폼이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고 배달거리 기본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말 점심시간대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치킨과 분식 배달비를 배달 거리에 따라 분석한 결과, 3킬로미터 미만인 경우 대부분 배달비 3000원을 책정하고 있었다.

    센터는 "배달 플랫폼들은 배달비가 거리, 시간, 날씨, 주문금액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얼마가 더 추가되는지 명시하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