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 영역에 AI 적용… ESG도 '넷제로' 중점 추진"차세대 글로벌ICT 선도하는 기반 마련할 것"
  •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SKT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SKT
    [바르셀로나(스페인)=조재범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5대 사업군 개편을 통해 글로벌 진출과 지속가능성 확대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8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트렌드의 빠른 변화 속에서 글로벌 진출과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대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단행한 5대 사업군 개편에 대해 설명했다.

    5대 사업군은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 ▲콘텐츠 중심 '미디어'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oT 등의 분야를 총괄하는 '엔터프라이즈' ▲구독과 메타버스, AI에이전트의 3대 서비스 중심 '에어버스'▲UAM과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사업을 준비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이다.

    우선 유무선 통신은 5G 리더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디어 사업은 가입자 기반의 플랫폼 경쟁력을 콘텐츠, T커머스 광고 사업 등 밸류 체인(Value Chain) 전체로 확대하는데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의 규모 확대와 글로벌 진출, 5G MEC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AI 기반의 IoT, 스마트팩토리 등의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게 된다.

    에어버스 서비스는 구독 상품 'T우주', 메타버스, AI에이전트 등을 고객들이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AI서비스로 진화할 예정이며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는 이름 그대로 UAM과 로봇, 자율주행 등 가까운 미래에 나타날 새로운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실제로 SKT는 UAM 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7일 글로벌 톱티어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이션(Joby Aviation)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는 등 강력한 글로벌 업체와의 초협력 추진은 물론, 정부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등 UAM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또 커넥티드 인텔리전스의 일환으로 SKT가 보유한 다양한 AI를 핵심 기술로 삼아 로봇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SKT는 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씨메스(CMES)에 투자를 결정하고AI 물류 로봇사업을 시작으로 서비스 로봇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ESG에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배리어프리 AI(Barrier Free AI)'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배리어프리 AI'는 고령층과 사회적 약자 지원에 AI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로, SKT는 음성 AI와 비전 AI 등을 활용해 청각장애 택시기사와 승객간 소통을 돕는 '고요한M', 시각장애인용 사물∙글자 인식 지원 서비스에 음성 AI를 적용한 'Now I See' 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밖에 기존 대비 전략 사용량이 적은 AI 반도체 사피온과 현실세계의 이동과 자원 소모를 가상세계로 대체하는 메타버스 이프랜드의 확산은 SKT가 지난 2020년 RE100 선언 후 공을 들이고 있는 넷 제로 활동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 유영상 사장은 "메타버스와 AI반도체, 양자암호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SKT 2.0의 해외 진출은 ICT 강국 대한민국이 차세대 글로벌 ICT 시장을 리드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 세계에서 호평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