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방준혁, 남궁훈 등 IT 업계 애도 이어져한국게임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애도문 발표
  • ▲ 김정주 NXC 이사 ⓒ연합뉴스
    ▲ 김정주 NXC 이사 ⓒ연합뉴스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별세 소식에 게임업계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 살면서 못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며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제 편하거라 부디”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2일 “한국 IT, 게임산업 발전에 공헌하신 고 김정주님의 명복을 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 고인 개척자적인 발자취는 우리에게 큰 족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업계의 미래를 고민하며 걸어온 고인의 삶에 깊은 애정과 경의를 표한다”며 “오랜 게임업계 동료로서 무한한 슬픔을 느낀다. 슬픔이 클 고인 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업계의 슬픔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애도를 표했다.

    김 창업자의 스승으로 알려진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렇게 힘들면 말 좀 하지”라며 “바람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라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관련 협회에서도 애도문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일 애도문을 통해 “대한민국 게임산업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김정주 NXC 이사님께서 별세하셨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감출 수 없다.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넥슨 창업자이신 김정주 이사님은 과거 황무지와도 같았던 환경에서 게임강국 대한민국의 싹을 틔운 선구자와도 같은 분”이라며 “그 발걸음 하나하나가 그대로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처기업협회는 “고인은 1990년대 초반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기업인 넥슨을 창업해 국내 1위 기업이자 세계 게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게임산업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적인 게임강국으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일찍부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했고 국내 인터넷벤처 산업을 이끈 선구자이자 진정한 벤처기업인”이라며 “후배 벤처기업인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귀감이 됐으며 비영리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추모의 목소리는 정치권에서도 이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큰 별이 졌다”면서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발전에 김정주 이사님의 기여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