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및 단체교섭 시작“대리운전 업계 위한 노력 지속”상생토대 마련 사회적 의미 부여
  • ▲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하 대리운전노조)과 단체협상을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4일 대리운전노조와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리운전 산업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노동자들이 사용하는 앱 내에 ‘교섭 요구 사실 공고문’을 게시하는 등 상생과 성실 교섭을 위한 의지를 표명해온 바 있다. 지난해 10월 장철민 민주당 의원의 중재로 성실교섭 협약을 통해 단체교섭에 임하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2020년 10월 14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함께 ‘이륜차 배송 및 대리운전 표준계약서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며 “대리운전 종사자들과 상생을 위해 수요공급에 따른 변동 수수료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는 등 대리운전 업계의 발전과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전했다.

    대리운전노조는 대리운전업계 정상화와 대리운전 이용자인 시민들의 안전과 편익증진을 주요 내용으로 단체협상 요구안을 작성했다. 요구안에는 ▲노동조건 개선 및 권익증진 ▲배차시스템 알고리즘 공개와 공정한 운영 ▲사회안전망 확대 ▲대리운전업의 정상화 및 고객 편익 증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대리운전노조는 “이번 단체교섭은 플랫폼 종사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쇄신과 상생 토대 마련이라는 사회적 의미가 있다”며 “20만 대리운전노동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및 시민의 편의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표명했다.